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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게임)

올해 게임 이용 줄었는데, 비용은 늘었다

코로나19 엔데믹으로 게임 이용률은 감소했지만 이용 시간과 지출 비용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2023 게임 이용자 실태조사’를 발간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게임산업 육성과 건강한 게임 이용 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목적으로 진행됐다. 지난 6월 8일부터 한 달간 전국 만 10세 이상 64세 이하 1만명을 대상으로 ‘게임 이용 실태 및 현황’과 ‘게임에 대한 인식’에 대해 조사했으며, 온라인 조사와 개별 면접조사를 병행했다.이번 조사 결과 최근 1년간 국민의 62.9%가 게임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11.5%p 감소한 것이다. 콘진원 측은 “게임 이용률이 하락한 배경으로는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인한 야외활동 증가 등을 꼽을 수 있다”고 했다. 전체 대상자 중 모바일 게임 이용률은 2022년 62.6%에서 2023년 53.2%로 9.4%p 감소해 게임 분야 중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반면 콘솔 게임 이용률은 2022년 13.3%에서 2023년 15.1%로 1.8%p 상승했다.게임 분야별 이용률(중복응답)은 모든 분야에서 상승했다. 게임 이용자(6,292명)의 게임 이용률은 모바일 게임 +0.4%p(84.2%→84.6%), PC 게임 +6.8%p(54.2%→61.0%), 콘솔 게임 +6.2%p(17.9%→24.1%), 아케이드 게임 +2.4%p(9.4%→11.8%)를 기록했다.게임 이용자의 게임 이용 시간을 살펴본 결과, 하루 게임 이용시간은 전년 대비 주중 27분(132분→159분), 주말 32분(209분→241분) 상승했다.게임 분야별 지출 비용도 증가 추세다. 지출 비용의 중앙값을 전년과 비교했을 때 PC 게임 월평균 지출 비용 2만원(1만원 상승)이었다. 모바일 게임 월평균 지출 비용 1만5000원(변화 없음), 콘솔 게임 타이틀 연평균 구매 비용 8만원(3만원 상승), 아케이드 게임 월평균 지출 비용 5000원(833원 상승)이었다. 모바일 게임 제외 전 분야에서 상승했다.콘진원 측은 “전체 게임 이용률은 하락했으나 게임 이용 시간과 지출 비용은 상승했다”며 “이는 게임을 가볍게 즐기는 이용자들은 이탈하고, 헤비유저는 유지되는 양상으로 해석된다”고 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작년 성희롱·성차별 문항을 확대해 사이버폭력 경험 문항으로 개선했다. 전체 게임 이용자 중 56.2%가 게임 내 사이버폭력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언어폭력(83.9%)이 가장 높았으며, 스토킹(57.2%), 명예훼손(39.3%), 성폭력(39.1%), 따돌림(36.1%), 갈취(26.5%), 신상정보 유출(24.5%) 순으로 나타났다.콘진원 측은 “게임 이용자 및 게임 업계 종사자 대상 인식개선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사이버폭력 근절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10.31 18:41
뮤직

영탁 팬덤, 청소년 폭력예방 위해 500만 원 기부...선한 영향력

가수 영탁 팬모임‘산탁클로스’는 25일 학교(사이버)폭력 긴급 구조 요청 학생들을 위해 푸른나무재단에 기부금 500만 원을 전달했다.‘산탁클로스’는 영탁 공식 팬카페 및 유튜브 채널 ‘탁스튜디오’의 신규 개설과 지난 22일 디지털 싱글 ‘니편이야’ 신곡 발매를 맞이하여 기부 프로젝트를 진행했다.신곡 ‘니편이야’는 어디로 가야할지 방향을 못 잡고 혼란스러울 때 니편이 되어주겠다는 위로의 메시지와 함께 장르를 넘나드는 영탁의 새로운 음악적 면모를 선보이며 발매 하루 만에 카카오뮤직 일간차트 1위를 차지하는 등 대중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한편 영탁은 팬들을 위해 드림콘서트 트롯 무료공연 출연(5월 28일, 부산), SBS‘강심장 리그’고정 패널, 하반기 JTBC 드라마‘힘쎈여자 강남순’출연, 8월 정규 2집 앨범 발매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산탁클로스’관계자는“가수 영탁의 행보에 맞춰 꾸준히 보호종료 청소년 지원, 취약계층 학생 식권 후원, 소외계층 문화혜택 등 꿈을 찾는 청소년들을 위한 나눔을 실천해오고 있다. 어려울 때 니편이 되어주려는 마음으로 푸른나무재단에 기부하게 되어 더욱 의미가 깊다. 스타의 선한 영향력을 함께 펼치며 건강하고 성숙한 팬덤 문화 정착에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푸른나무재단 박길성 이사장은“학교(사이버)폭력으로 힘들어 하는 청소년들을 위해 희망과 용기를 주신‘산탁클로스’팬모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보내주신 따뜻한 사랑은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들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밝혔다.푸른나무재단(청소년폭력예방재단)은 1995년 6월 학교폭력으로 세상을 떠난 故김대현 군의 아버지가 설립한 재단으로, UN경제사회이사회에서 특별협의지위를 부여받은 학교폭력예방 전문 청소년 NGO이다. 설립 이후 28년간 1588-9128 학교폭력 상담전화 운영 및 학교폭력 실태조사, 예방교육, 연구, 국제활동 등을 통해 학교 및 사이버폭력 예방, 치유, 근절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영탁 팬덤의 이 같은 행보는 가수에게 좋은 이미지를 가져다줄 뿐만 아니라 선한 팬덤 문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5.25 21:16
생활/문화

"상처받지 말아요"…악플·싫어요 없애는 SNS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 등 유명인에 한정됐던 사이버폭력이 일반인으로 확산하자 대표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기업들이 잇달아 서비스를 손보고 있다. 유해한 정보를 차단하고 익명성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등 피해 방지에 나서는 모습이다. SNS 이용자 급증에 사이버폭력 피해도 ↑ 16일 업계에 따르면 커뮤니티 기능을 더하며 SNS로 진화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유튜브는 지난 10일 '싫어요' 기능 업데이트 계획을 발표했다. 버튼은 그대로 유지되지만, 개수는 비공개로 전환한다. 이에 따르면 올해 7월 수행한 싫어요 수 비공개 실험은 혐오 공격 행동의 감소로 이어졌다. 정보를 숨기자 숫자를 늘리기 위해 의도적으로 버튼을 누르는 행위가 줄었다고 분석했다. 유튜브 측은 "점진적으로 업데이트를 적용한다"며 "당신이 이 결정에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이것이 플랫폼을 위해 해야 할 옳은 일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코로나19로 실내활동이 늘면서 SNS는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하지만 그만큼 사이버폭력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올해 발표한 '2020년 사이버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학생과 성인 10명 중 3명은 사이버폭력 가해 또는 피해 경험이 있다. 특히 성인의 사이버폭력 경험률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2018년 43.1%에서 2019년 54.7%, 2020년 65.8%로 매해 10%포인트 이상 꾸준히 오르고 있다. 유형은 언어폭력을 비롯해 명예훼손·스토킹·신상정보 유출 등으로 다양했다. 이에 글로벌 SNS 서비스들이 서로 다른 방식의 해결책을 제안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은 지난 8월 악성 댓글과 부적절한 다이렉트 메시지(DM)로부터 이용자를 보호하는 장치를 마련했다. '일시 제한' '숨겨진 단어' 두 가지 안전 기능을 도입했다. 일시 제한은 나를 팔로우하지 않는 계정이나 최근 1주일 사이 새롭게 팔로우한 계정과 일정 기간 교류를 제한한다. 이용자가 승인하기 전까지 낯선 계정이 남긴 댓글과 DM 요청은 숨겨진다. 짧게는 하루에서 길게는 4주까지 설정할 수 있다. 친분이 없는 이용자로부터 주로 공격을 받는다는 인플루언서들의 의견을 반영했다. 숨겨진 단어는 불쾌한 DM 요청이나 댓글을 자동으로 걸러준다. 모욕적인 단어나 이모티콘이 포함된 DM 요청·댓글은 별도 폴더로 이동하거나 알아서 가려진다. 트위터도 올해 9월부터 영문 계정을 시작으로 '안전모드'를 확산하고 있다. 안전모드는 원하지 않는 답글·멘션을 보내는 계정을 7일 동안 일시적으로 차단하는 기능이다. 이를 활성화하면 트위터 시스템이 작성자와 이용자의 관계를 고려해 유해 여부를 판단한 뒤 계정을 알아서 막는다. 친분이 있어 보이는 경우에는 대상에서 제외한다. 트위터는 "건전한 '공공대화의 장'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유해한 발언의 확산과 가시성을 줄여 이용 경험을 개선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싫어요'도 표현의 자유" 반대 목소리도 다만 이렇게 SNS 기업들이 서비스에 변화를 주는 것이 반갑지 않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유튜브 업데이트에 대해 공동 설립자 3명 중 1명인 자베드 카림은 자신의 채널에 "모든 유튜버가 싫어요를 없애는 것이 멍청한 생각이라고 동의한다면, 아마도 그게 맞을 것이다. 다시 생각하라, 유튜브"라고 했다. 국내 이용자들도 "싫어하는 것도 표현의 자유다" "비호감 크리에이터를 걸러낼 수 있는 간접적 지표였는데 아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11.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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